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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치아는 건강의 대문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하기 싫은 것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발치 다시 말해서 이 뽑기다. 오늘 아들이 소개해 준 치과에서 아래와 위 어금니를 뽑았다. 두 어금니가 왜 부실할까. 단것을 많이 먹은 탓인지 모른다. 하긴 90년을 사용했으니, 고장이 날 때도 되었다.   어금니 발치가 대수술인지 몰랐다. 어려서 이가 흔들리면 내가 실을 매고 잡아당겨 뽑은 적이 있다. 어금니는 다르다. 치대 교수를 겸직하는 실력 있는 치과의가 발치를 하니 쉽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위 어금니가 나오지 않겠다고 옹고집을 부렸다. 뼈 뿌리가 깊숙이 박혀있다고 한다.     고통을 참고 견디자. 나는 심호흡을 하고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십자가에 손과 발이 못 박힌 예수님을 생각했다. 나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를 드릴로 간다. 너무 고통이 심해서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몸서리를 치게 된다.     의사는 잇몸 주위를 절개해 발치를 시도했지만 나오기를 거부한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셈인가. 그는 어금니를 드릴인지 정인지 알 수 없는 도구로 분쇄했다. 마취가 약해 통증이 느껴졌다. 추가 마취를 했다. 모두 네 조각을 뽑아냈다. 한 시간이 지났다. 한 시간의 형벌을 받은 것 같았다.   간호사가 비닐봉지에 넣은 어금니 부스러기를 건네준다. 어머니 배 속에서 생긴 어금니 아니 사랑니다. 가엽고 불쌍하다. 영구히 보전하고 싶었다. 냉장고에 보관할까 말까 망설이는데 아내가 버리라고 한다. 아쉽지만 나의 몸 일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어머니 미안해요.   한국에서 살 때는 치통이 있어야 치과에 갔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잇몸이 곪고 피가 났다. 이민 온 다음 하와이주 공무원으로 일할 때다. 봉급은 쥐꼬리였지만 치과 보험은 무료였다. 치과 진찰을 받았더니 딥 클리닝을 받으라고 한다. 그 덕택에 위 치아는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아래 치아 때문에 치과에 다녔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치아가 건강하고 아름답다. 덧니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어릴 때 브레이스로 치아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브레이스는 치아를 반듯하게 만들 뿐 아니라 얼굴 모양도 잡아준다고 한다. 치아가 제대로 나열되어 있으면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이 쉬워진다.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고 한다. 오복이란 장수, 부(富), 건강, 명예, 자손인데  치아는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식을 씹지 못하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다. 부실한 치아 때문에 모든 음식을 믹서로 갈아 먹거나 죽만 먹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눈은 마음의 창이요, 치아는 건강의 대문이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치아 건강 치아 건강 치아 때문 어금니 발치

2023-08-07

[건강 칼럼] 치아 건강, 정기 검진과 클리닝

환자분이 많이 헷갈리는 부분은 잇몸치료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입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정상적인 어린이 성인이 최소 4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 클리닝이라고 치과에서 받는 잇몸치료가 첫 번째입니다. 치아 면을 깨끗이 닦아주는 치료입니다.     손이 닿지 않아 닦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고 그로 인해 제거되어야 할 치태가 없애지 못해 표면을 통해 뿌리까지 침착되어 치아를 둘러싼 뼈를 상하게 하는 것이 치주병 또는 풍치라고 합니다. 두 번째 치료가 이렇게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치태들이 쌓여 치석이 되어 치아 뿌리에 쌓이는 것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입니다. 가끔 클리닝과 스케일링을 구분 못 해서 딥 스케일링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 치과의들은치주 전문의에게 치주병 환자들을 보내어 스케일링하도록 권장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보험회사에서는 24개월에서 36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을 커버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스케일링했음에도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인 치주염이 존재할 때 세 번째의 잇몸치료인 잇몸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 치료는 환자분들의 잇몸을 열어서 구석구석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말로 표현이 조금 무서워 보이지만 실제로 치과에서는 마취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그다지 통증을 느끼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잇몸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수술하거나 치료를 하신 후 지속해서 관리하셔야 그 치료의 효과가 지속한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단계인 스케일링을 하신 분이나세 번째 단계의 잇몸 수술을 하신 모든 환자분은 평생 3달에 한 번 일반 치과에서 하는 첫 번째의 클리닝을 하셔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건너뛰거나 못하시는 경우 수술이나 치료하기 전의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논문이 수술 후의 관리를 일반의와 전문의에게 받는 경우를 비교해도 결과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점을 잘 참고하시어 잇몸 관리에 완벽히 하시길 빕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기 치아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또 내 치아를 관리 못 하여 잃으신다면, 다른 치료 즉 임플란트하시더라도 비슷한 과정을 겪으실 겁니다. 결국, 치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노력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4~6개월에 한 번 꼭 치과에 들르셔서 검진과 클리닝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문의: (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센터건강 칼럼 클리닝 치아 잇몸치료인 잇몸 치아 건강 치아 뿌리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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